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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기업 특화 생성형 AI ‘P-GPT 2.1’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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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2. 30. 15:02

챗GPT·제미나이 등 추가 멀티 LLM 라인업
MS팀즈 메일 등 사무 업무 효율성 강화
내년 하반기 3.0 출시 계획
포스코DX 직원들이 최신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한 P-GPT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DX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P-GPT 2.1' 서비스를 시작한다./포스코DX
포스코DX는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P-GPT(Private-GPT) 2.1'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P-GPT는 기업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업종 특화 용어와 내부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업이 사용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RAG(검색증강생성) 구조를 기반으로 보안이 중요한 사내 환경에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AI를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3년 9월 사내 지식 정보를 결합한 P-GPT 1.0을 도입한 이후 현재 37개 그룹사, 2만여명의 임직원이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지식 검색, 회의록 요약, 다국어 번역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AI 에이전트도 3500개 이상 운영 중이다.

P-GPT 2.1은 챗GPT 뿐만 아니라 제미나이 3와 클로드를 추가해 멀티 LLM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이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P-GPT 2.1 사용자들은 맞춤형 AI 에이전트 생성 기능을 통해 업무에 특화된 '나의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함으로써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사무 업무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MS팀즈의 일정, 메일, Onedrive를 연동하고, 사용자 질의 의도 분석 에이전트 구조, 자동 프롬프트 개선 기능 등을 도입했다. P-GPT 2.1을 활용하면 표준양식에 맞춘 문서 초안을 AI가 자동 생성해 작업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업로드된 CSV, Excel 파일 내용을 자동 분석하고 차트를 생성해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서비스 사용 토큰량 기반의 과금 정책을 적용함으로써 별도 구축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포스코DX는 2026년 상반기 다국어 번역 기능을 고도화해 해외 법인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제조 특화 sLLM과 그래프 DB 기반 검색 기능을 강화한 P-GPT 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사를 넘어 외부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P-GPT는 단순한 AI 채팅 도구를 넘어, 기업의 업무 혁신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생성형AI 모델을 빠르게 반영해 그룹사와 대외 고객의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디지털 전환(DX) 가속을 위해 AI 활용을 기업 문화와 리더십 기준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 임원들이 참여해 제작한 '리더십 매니페스토'에서는 AI를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의 업무 도구로 규정하고, 리더의 AI 이해와 활용을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로 명시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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