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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566가구에 대해 13세 이상 남녀 832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OTT 이용률은 81.8%로 집계됐다. 2023년 77.0%, 2024년 79.2%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돈을 내고 사용하는 유료 이용자 비율도 2023년 57.0%, 2024년 59.9%에서 1년 사이에 65.5%로 5.6%p 올라갔다. 특히 올해 40대 이용률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85.9%에서 올해 88.9%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이용률도 61.0%에서 70.8%까지 올라갔다.
OTT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케이블TV나 IPTV 등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23년 92.5%였던 가입률은 올해 91.4%로 내려왔다. 다만 주문형 비디오(VOD) 이용률은 2022년(20.5%)부터 2024년(18.3%)까지 줄어들다 올해 19.2%로 소폭 반등했다.
올해 TV 이용 시간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기존과는 다른 양상의 변화를 보였다. 줄어들던 TV 이용 시간이 2시간 28분으로 전년 대비 1분 늘었고 그동안 계속 증가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5분으로 1분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83.6%로 전년(91.2%) 대비 7.6%p 감소한데 반해 TV를 통한 이용률은 36.4%로 전년(23.8%) 대비 12.6%p 증가했다. OTT가 주로 이용하는 매체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큰 화면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해·재난상황에서의 필수 매체로 스마트폰을 꼽은 비중은 68.7%로 7.8%p 줄었고, TV는 29.7%로 8.4%p 올라갔다. 재해·재난 발생 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TV 방송(59.1%)이 가장 많이 꼽혔고 포털·신문 등(17.1%), 메신저 서비스(7.7%), 정부·지자체 누리집(5.3%) 순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보다는 재해·재난상황에서 TV 중요도가 높게 평가된 것이다.
그간 감소세를 보이던 음원, 팟캐스트 등 온라인 오디오 콘텐츠 이용률은 올해 반등했다. 올해 이용률은 전년 대비 1.7%p 증가한 20.1%로 조사됐다. K팝 등 K-콘텐츠 인기가 확산되며 이에 따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