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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컨소시엄, 산업 특화 독자 AI ‘VAETKI’ 오픈소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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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31. 08:58

100B급 MoE 모델로 제조·국방·물류·콘텐츠 AX 겨냥
메모리 83% 절감… 28개 산업 프로젝트 실증 진행
[NC AI 보도사진]NC AI 컨소시엄, 대한민국 산업 특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 공개 1
이연수 NC AI대표가 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발표회'서 발표하고 있다./NC AI
NC AI 컨소시엄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목표로 한 독자 모델 'VAETKI(배키)'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NC AI에 따르면 배키는 범용 대규모언어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의 특수성과 보안 요구를 반영한 산업 특화 AI를 지향한다. NC AI는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MBC, KAIST, ETRI, 고려대 등 산·학·연 14개 기관과 40개 수요처가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데이터 확보부터 모델 개발, 실증까지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했다.

배키는 1000억(100B)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모델이지만 MoE 아키텍처를 적용해 추론 시 약 110억 파라미터만 활성화된다. 여기에 독자적으로 고도화한 MLA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83% 줄이고 연산 효율을 높였다. A100급 GPU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하도록 설계해 구축·운영 비용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또한 초거대(100B)부터 현장 설치형 경량 모델,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VLM까지 멀티 스케일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국방이나 반도체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산업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NC AI 컨소시엄은 현재 제조, 국방, 물류, 콘텐츠 등 4대 산업군에서 28개 프로젝트를 통해 배키 실증을 진행 중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데이터 분석과 라인 최적화에 적용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육군본부와 협력해 폐쇄망 환경에서 동작하는 특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물류·유통과 공항 분야에서는 데이터 샌드박스 기반 실증이 진행되고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과제를 통해 'AI 프로듀서'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VAETKI는 한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도구"라며 "제조·국방·콘텐츠 현장에서 AI가 직접 가치를 만드는 기반이 되도록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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