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매출 18조원대…2년 연속 감소세
지상파 매출 5.4% 급감…IPTV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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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31일 발표한 '2024년 국내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산업 전체 매출액은 18조8320억원으로 2023년보다 0.7% 감소했다. 2022년 19조7579억원에서 이듬해 첫 감소세로 돌아선 뒤 2년째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사업자군별로 보면 지상파(DMB 포함)의 매출액이 3조5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3억원(5.4%)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상파 방송의 지난 10년간 매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광고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은 2023년 23.3%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9% 줄어든 8357억원에 그쳤다. 지상파의 전체 매출액 대비 광고 매출 비중도 2014년 47.4%에서 2024년 23.7%로 축소됐다.
종합유선·중계유선방송과 위성방송도 수신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실적 저조 등의 타격을 입었다. 이들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조6835억원, 47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3.6% 감소했다.
케이블TV, IPTV 등 유료 방송사업자의 매출액은 33억 원 늘어난 7조2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2023년에 이어 0%대에 그쳤다. 매체별로는 IPTV가 그나마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수신료,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홈쇼핑 PP의 지난해 매출액은 모두 3조4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40억원(2.1%) 줄어들었다. TV홈쇼핑 매출액은 2020년대 들어 지속 감소해 지난해는 2조6425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7743억원(1.6%)로 감소세로 전환한 전년 대비 1년 만에 반등했다.
방송산업 시장이 위축되면서 관련 고용 시장도 함께 줄었다.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는 2022년 3만8713명에서 2023년 3만8299명, 2024년 3만742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상파 방송 종사자가 지난해 4.5%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