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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마약수사 업무보고’ 지시에…백해룡 “압박 행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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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1. 01. 18:39

합동수사단 파견 해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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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경정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연합뉴스
백해룡 경정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으로부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업무보고를 지시받자 "압력을 가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백 경정의 연이은 돌발 행동으로, 백 경정의 합동수사단(합수단) 파견 해제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백 경정은 1일 자신의 SNS에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받은 '수사 업무보고 요청' 문건과 자신이 답한 문건을 공개했다. 백 경정이 받은 문건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전날 "합수단 업무가 향후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 수사팀의 파견 연장이 가능한 상황인지 검토하려 한다"며 범죄사실 개요, 수사 상황, 계획 등을 보고하라고 했다.

백 경정은 문건을 통해 "작은 경찰서처럼 운영되도록 조처했다느니 공표해 놓고 뜬금없이 구체적 내용을 보고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검사장이라는 권력의 힘으로 일개 경찰을 제압하겠다는 의미"라며 "더구나 보고하라는 내용 중 수사의 핵심을 묻는 질문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마약을 신체에 부착하고 입국했는지 질문조차 없다. 지검장께서 대놓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백 경정은 또 "합수단을 해산하라"고도 덧붙였다.

백 경정은 최근에도 SNS에 "검찰 우리 안에 갇혀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남겨진 수사 기록은 폐기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합수단에 합류한 백 경정의 파견 기간은 같은 해 11월 14일까지였지만, 서울동부지검이 대검찰청에 파견 기간 연장을 요청해 오는 14일까지로 늘었다. 백 경정은 수사 자료를 공개하는 등 합수단과 별개로 독자적 행동을 해왔다. 이에 합수단은 대검찰청에 백 경정의 파견 해제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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