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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 새해 첫 행보는 포항제철소…안전 쇄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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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1. 02. 11:00

2일 포항서 시무식 참석·제철소 방문
"K-safety' 모범 사례 확산" 당부
"제조·사무현장 AI 활용 강화해야"
20260102_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 격려사진_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포항제철소를 택했다. 지난해 잇따른 안전 사고 이후 현장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철강 본업 경쟁력 회복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와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의 현장 도입을 병행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는 이날 포스코가 기부한 포항시 랜드마크 '스페이스워크'에서 해맞이 행사와 시무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포항 주재 사업회사 대표, 포스코홀딩스 및 4대 사업회사 본부장, 임직원과 협력사, 노경협 전사 대표,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철강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 기반의 에너지소재사업 안정화와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사업의 수익 창출 역량 강화, 신사업 발굴을 통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전력을 다하자"고 밝혔다. 특히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K-Safety'(케이 세이프티)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자"며 안전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무식 직후 장 회장은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철강 산업 현장을 찾아 본업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계열사 경영진도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청라 인천발전소에서 주요 임원과 노조위원장과 무재해 운영을 다짐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인천 제3연륙교 건설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안전보건 전략을 공유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도 포항 사방기념공원에서 주요 임원과 대의기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 결의 행사를 진행했다.

경영진의 현장 행보는 그룹 차원의 안전 관리 강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포항제철소와 공사 현장 등 주요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말 포스코에는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에는 안전기획실이 각각 신설됐다. 포스코는 최근 김정훈 효성중공업 CSO 상무를 영입해 안전기획실장으로 선임했다.

장 회장은 "임원들은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 사항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직원들은 작업장을 가장 잘 아는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신년사를 통해 AI 산업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제조 현장에서는 Intelligent Factory(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하고, 사무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에 집중해야 한다"며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AI Literacy) 역시 함께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에서 AI를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내 생산성 제고와 비용 절감, 안전 관리 고도화 등을 위해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도 AI 기반 고객사 맞춤형 플랫폼 구축과 산업 현장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등을 추진하며 기술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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