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력 확보 나서는 보험사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소비자 보호와 AI 전환 등을 주문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선제적인 소비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관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에게 정말 이로운가'를 항상 물어봐야 한다"며 "문제가 터진 뒤에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찾아 예방하는 '선제적 소비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전통적인 보험업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면서 AI 전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경영의 핵심 키워드"라며 "AI를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체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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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AX) 추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AI 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AX 시대에 맞는 혁신 문화가 조직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 프로그램 등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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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은 "소비자 보호 중심의 금융회사 거버넌스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AI와 관련해서는 "전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생산성·효율화 제고 등 AI임팩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기본에 충실한 업무 문화 실천을 내세우며 소비자 보호 및 윤리경영 실행력 제고, 고객 및 현장 지향적 업무 프로세스 개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방식 선진화 등을 주문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윤리경영과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라며 고객 최우선 경영을 강조했다.
보험업계가 소비자 보호와 AI를 동시에 강조하는 건 신뢰 회복과 생산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년사는 올해 기업의 경영 방향성을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라며 "특히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관련 부서를 확대시키며 소비자 보호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