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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HBM 수요 완벽 대응…기술 주도권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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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1. 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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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HBM4 개발·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 기존 HBM3E를 비롯해 HBM4 수요까지 완벽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5일 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한 9750억 달러(약 141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WSTS는 이 중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전체 성장률을 상회하는 30%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4400억 달러(약 63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세계적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D램과 HBM 용량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를 1990년대 호황기와 유사한 슈퍼사이클로 정의했다. 특히 올해 HBM 시장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약 79조원) 규모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 등은 올해 HBM 전체 출하량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HBM4의 경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HBM 시장 성장세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HBM 출하량 점유율은 62%로 1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매출 기준으로도 57%를 기록하는 등 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전 세계 HBM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확보하는 등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TSMC와의 패키징 기술 협업 강화, 청주 M15X 팹 구축 외에도 HBM 전담 기술 조직을 만들고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신설하는 등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HBM3E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HBM4 개발·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올해 두 세대의 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6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인프라 확대, HBM3E 중심의 수요, HBM4로의 점진적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과도기로 볼 수 있다"며 "HBM3E는 여전히 AI 서버·데이터센터의 주력 메모리로 활용될 전망이며, 자사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은 HBM3E에서 확보한 양산 경험과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HBM4 세대로의 연착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공급,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신중한 시각도 병존한다. 일부 시장조사업체와 외신은 올해 이후부터 HBM 가격이 경쟁 심화와 생산능력 확대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제기한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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