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상장사 225곳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전년比 10%↑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5010001656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1. 05. 15:12

clip20260105144924
연도별 보고서 공시기업 수. /한국거래소
지난해 국내 상장사 225곳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후 관련 재무영향을 정량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20% 미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25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225개사가 보고서를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4개사)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자율공시 사항이다.

연도별 공시 기업 수는 2021년 78개사에서 2022년 129개사, 2023년 161개사, 2024년 204개사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시 시기는 6월에 집중돼 전체 공시 기업의 72%인 163개사가 해당 기간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 상장사의 공시 비율이 두드러졌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67%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으며,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공시 비율은 86%에 달했다. 반면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의 공시 비율은 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3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이 48개사로 뒤를 이었다. 정보통신, 도·소매, 건설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후 관련 공시 수준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 기업의 95%가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과 기회 요인을 식별해 공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다만 위험·기회 요인의 재무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제시한 기업은 17%에 불과했고,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한 기업도 38%에 그쳤다.

온실가스 배출 공시의 경우 대부분 기업이 Scope 1·2 배출량을 공개했으나, 연결 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1%에 불과했다. Scope 3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68%였으나, 산정 방식과 추정 범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관련 공시 역량 강화를 위한 모범 작성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ESG 공시 세미나와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공시 역량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