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증가·수익 개선 '긍정적'
IMA·발행어음 사업자 확대 기대
반도체주 대세에 증시 메가사이클
하반기 이후 정책 리스크 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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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주요 증권사 6곳(한국·미래·KB·대신·교보·iM) 리서치센터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증권가에서는 유동성 장세와 제도 변화에 힘입어 상반기까지 증권사 실적이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주 주가도 지난해 큰 폭으로 뛰며 업황 기대를 일정 부분 선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이날 기준 1581.99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들이 모인 업종별 지수다. 작년 초(2025년 1월) 약 840.50선에서 시작했던 KRX 증권 지수는 현재 88% 상승했다.
올해 증권업종의 핵심 요인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의 시너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본부장은 "올해 증권업은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과 자본활용 IB 비즈니스 확대가 핵심"이라며 "IMA와 발행어음 사업자 확대가 전통 IB 부문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IMA·발행어음이 조달 기반을 넓히고 운용 여력을 키우면서 기업금융로의 연결이 강화될 수 있다는 취지다.
제도 측면에서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본 활용 업무 범위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IMA 업무 영위, 키움증권의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업무 영위 관련 내용을 안내하며 종투사들의 준비 상황과 상품 출시 계획, 모험자본 공급 역할 확대 방안 등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거래대금은 고점 구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 26조9000억원, 넥스트레이드(NXT) 11조1000억원을 합산해 38조원 수준으로, 같은해 10월(40조3000억원)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박혜진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유동성 장세에 따른 지수 상승으로 브로커리지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운용과 IB 부문 호조,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따른 자산운용사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시 상단 기대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을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반도체 시장은 슈퍼사이클을 넘어 메가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강세 가능성에는 무게를 두면서도 "기업이익 증가 기대가 큰 만큼 주가 레인지가 높게 형성될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2027년 반도체 피크아웃 이슈 등이 제기되며 변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센터장 역시 "중반 이후부터는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할 시기"라며 물가 지표와 정책 리스크를 경계했다. 관세 비용의 가격 전가,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의 사이클 이동, 주거비 하방 압력 약화 등이 하반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취지다.
거래대금 감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거래대금이 급증한 만큼 올해는 줄어들 수도 있다"며 "높은 지수를 유지하더라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컨센서스는 완만한 상향 흐름을 유지하나 추가 상방 돌파를 위해서는 코스피 전반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해야 한다"며 "2025년 4분기 이후 둔화 가능성이 부담"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1~3월(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 집중)을 전후로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