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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꾸Duck’ 상표 출원…새 디저트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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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1. 06. 18:26

'두쫀쿠' 등 식감 열풍에 출시 관심
"내부 아이디어 보호…사업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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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출원한 상표 '꾸Duck'./키프리스
CJ제일제당이 '꾸덕꾸덕'한 식감을 강조한 신규 상표 '꾸Duck'을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디저트 시장의 '식감 열풍'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엔 선을 그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3일 '꾸Duck'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명칭은 질감이 되직하고 찰진 상태를 뜻하는 의태어 '꾸덕'에 오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Duck'을 결합한 합성어다. 직관적인 네이밍을 통해 제품의 물성을 강조하면서도 언어유희를 즐기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상표 출원이 최근 식품 시장을 강타한 '식감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 '그릭요거트' '약과' 등 씹는 맛이 살아있는 디저트가 MZ세대의 주류 간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꾸Duck'이 디저트류나 간편식(HMR), 가공 치즈, 푸딩 등 점성이 강한 제품군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과의 시너지도 주목된다. CJ제일제당은 상표명에 'Duck'을 포함함으로써 오리를 형상화한 자체 캐릭터를 패키지나 마케팅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굿즈 등 2차 콘텐츠로 확장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유통가에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소비자들이 실제 제품을 만나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거나 출시 자체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상표 심사 및 등록 결정엔 6개월에서 1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기업들이 상표 선점 차원에서 미리 등록만 해두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당 건은 내부 아이디어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등록해 둔 것"이라며 "현재로서 실제 제품 출시나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향후 활용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들을 폭넓게 확보해 두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내수 부진 속에서도 건강 스낵 브랜드 '바삭'을 공식 론칭하는 등 디저트·스낵 카테고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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