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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율·예유아·최준영, 伊 아슬리코 국제 콩쿠르 우승…세계 오페라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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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1. 07. 17:27

베이스 김재율(왼쪽부터), 소프라노 예유아, 바리톤 최준영이 제77회 이탈리아 아슬리코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 선다. / 사진=아슬리코 아시아
베이스 김재율(25), 소프라노 예유아(22), 바리톤 최준영(29)이 제77회 이탈리아 아슬리코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됐다.

김재율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 테아터 소치알레 디 코모(Teatro Sociale di Como)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뛰어난 음악성과 안정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김재율은 로시니의 오페라 이탈리아의 알제리 여인(L’italiana in Algeri) 중 무스타파 역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김재율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에서 중국의 예유아와 함께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본선 우승을 통해 유럽 오페라 무대 진출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

바리톤 최준영은 2년 연속 입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해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 1위 출신인 최준영은 이탈리아 결선을 가볍게 통과한 데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무도회(Un ballo in maschera)로 이번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77회 아슬리코 전체 수상자
최준영은 지난 1년여 동안 팔스타프와 토스카 등 주요 오페라 작품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는 새로운 배역을 따내기 위해 이번 콩쿠르에 도전했으며, 앞으로 가면무도회의 레나토 역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소프라노 예유아는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 최초의 중국인 성악가 입상자로,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예유아 역시 지난해 9월 열린 제3회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에서 김재율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성과로 아슬리코 아시아(대표 김봉미)는 3년 연속 국제 콩쿠르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지난 2024년 첫 우승자였던 박준혁은 현재 유럽은 물론 남미 등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봉미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 대표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에 대한 이탈리아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경륜이 쌓일수록 우리 성악가들의 활동 무대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는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최첨단 IT 글로벌 기업 비에이치(BH), 오알켐(ORCHEM)이 주최·후원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입상자들이 출연하는 오페라를 조만간 국내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수상자와 김봉미 지휘자 겸 아슬리코 아시아대표(왼쪽에서 세번째)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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