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첨단산업 연계 그린필드 투자 역대 최대 1위
새 정부 출범 후 직접투자 늘어…신뢰 회복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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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산업통상부 / 그래픽=박종규 기자 |
미국발(發) 관세 정책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투자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신고한 연간 직접투자(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억 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금도착도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79억 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위를 나타냈다.
산업통상부는 7일 지난해 12월 말까지 외국인직접투자통계시스템(INSC)과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분석한 '2025년(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25년 상반기 투자 급감(14.6%)'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것으로, 우리 경제·산업에 대한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루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 정부의 AI 정책 드라이브와 함께,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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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 보고서. /산업통상부 |
외국인직접투자가 몰린 곳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로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반영하고 있다. 이외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와 연계된 질 좋은 투자 유입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세부적인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신고'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85억 9000만달러로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인수합병인 M&A는 74억 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으나, 지난 3분기 54.0%의 급감에서 벗어나 감소세가 대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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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 보고서. /산업통상부 |
제조업은 15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관련 투자가 두드러졌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강화 노력으로 해석된다. 화공(58.1억 달러, +99.5%), 금속(27.4억 달러, +272.2%) 등에서 증가했고, 전기·전자(35.9억 달러, 31.6%), 기계장비·의료정밀(8.5억 달러, 63.7%)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금속, 유통, 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유입이 확대되며 97.7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86.6% 증가하였다. EU의 경우, 화공·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하며 69.2억 달러(+35.7%)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44.0억 달러로 28.1% 감소했다. 중국도 35.9억 달러를 기록하며 38.0%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최대실적 달성의 모멘텀을 이어 나가기 위해 2026년에도 지역 발전과 연계된 외국인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하여,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