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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선거도 파워시프트 실감…출마예상자들 ‘검찰→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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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1. 07. 15:46

2024 총선땐 윤갑근·김진모·경대수 등 검사출신 '수두룩'
6월 선거엔 윤희근·조길형·정용근·노승일 등 경찰고위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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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충북지사 선거를 놓고 경쟁했던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 국민의힘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2024년 22대 총선에 출마했거나 출마를 준비했던 상당수 인사들이 검찰 출신인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검찰 출신보다 경찰 고위직 출신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 안팎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차기 충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송기섭 진천군수,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현 지사를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22대 총선에서 자천타천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된 윤갑근 변호사와 김진모 위원장, 경대수 위원장 등이 공천받지 못했거나 낙선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검사 출신들이 대거 출마한 가운데 충북에서도 검사 출신 공천에 대해 뒷말이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면서 여야의 후보군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북지사 선거와 3선 임기가 끝나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의 '체급 상향'과 관련해서도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먼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 예정인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충북이 배출한 최고위직 경찰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찰청장으로 복무했음에도 직분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은 청주 출신으로 충주에서 3선 단체장을 역임한 관록을 앞세워 오는 6월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다. 조 시장 역시 3선 제한으로 체급 상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차기 충주시장을 놓고 여야 대립이 역대급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교롭게도 차기 충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둘 다 고위직 경찰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노승일 지역위원장은 충북경찰청장과 충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소속 정용근 씨도 충북과 대전에서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경찰 출신의 선출직 진출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충북에서도 검사 대신 경찰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각종 선거에서 경찰 출신이 크게 약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충주 지역의 한 사회단체장은 "과거 행정관료 출신 인사가 공천받아 지자체장이 되거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검사 출신 외에도 경찰 출신의 선거직 출마가 봇물이 터지듯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출마 예상자도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검사 시대'가 최근에는 '경찰 시대'로 바뀌고 있는 흐름이 뚜렷해 보인다"며 "과거 행정관료 또는 정치인 중심에서 각각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의 출마가 국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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