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44명 배출, 43명 기술자격 취득…고졸 기술인력 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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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씨는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술교육과 한국어·모국어 병행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기업의 만족도는 후배 채용으로 이어져, 올해도 다솜고 졸업생들이 같은 회사에 추가로 채용됐다. 베트남어에 능통한 동응옥두안군(20)과 영어 실력이 강점인 서미경양(18)이 엔케이알(NKR)에 취업해 선배와 같은 현장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 같은 사례는 다솜고 졸업생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다. 7일 열린 제12회 졸업식에서 다솜고는 졸업생 44명을 사회로 배출했다. 이 가운데 43명은 재학 중 기술자격증을 취득해 고졸 기술인력으로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숙련도를 갖췄다.
윤지현 다솜고 교장은 "처음에는 한국어 소통조차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기술을 익히고, 언어적 강점을 살려 산업 현장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기술과 언어를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이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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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다문화 학생의 언어적 배경을 약점이 아닌 노동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기술 숙련과 이중언어 역량을 결합해 해외 공장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로 키우는 방식이다. 고졸 기술인력 부족을 겪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도 맞물린다.
다솜고는 최근 3년간 신입생 모집에서 모두 정원(45명)을 채웠고, 지원율은 2023학년도 146.7%, 2024학년도 204.4%, 2025학년도 228.8%로 해마다 상승했다.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술교육이 고졸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로 실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수요 증가로 보여준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모습을 뜻깊게 보고 있다"며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