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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패턴·AI로 위·변조 방지”…조폐공사, 종량제봉투 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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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1. 08. 18:07

5년간 사업 전개…봉투 제작·유통관리 제공
위·변조 방지 동판에 특수 패턴·AI 워터마크
올해 5개소서 2030년 50개소로 사업 확대
"불법 유통 근절 희망 지자체 최우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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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전경./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종량제봉투 불법 유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특수 패턴 등 신기술을 내세워 위·변조 원천 차단에 나선다. 종량제봉투 제작부터 유통 관리까지 아우르는 신사업을 통해 조폐공사는 지자체에서 우려해온 위·변조 문제를 해소, 전국적인 신뢰를 바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8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맞춰 향후 5년간 '종량제봉투 사업'을 전개한다. 지침에서는 종량제봉투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유가증권과 같은 제품이므로, 자치단체별 품질관리 및 불법유출 방지를 위한 위조방지 기술 도입 등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명시했다. 여기에 지자체마다 종량제 봉투 내 유통관리 및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 예산 편성 방식이 상이하다는 지적이 줄곧 나온데다 복제나 횡령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사업은 위·변조 방지 동판 제공, 특수물질 리본 제공, 유통 관리 솔루션, 제작 총괄 등 크게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특수 패턴 기술을 접목해 이미지에 문양을 숨기는 방식으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스마트정글'과 조폐공사 전용 기술인 AI 워터마크가 적용된 동판, 전용 감지기에 쓰이는 특수물질 등을 지자체에 제공 및 생산 품질 등을 관리한다.

이와 함께 종량제봉투의 총량과 주문 및 납품 등을 다루는 솔루션을 지자체와 관련 업체에 제공하면서 보다 용이한 관리 환경을 구축한다. 사업에서는 조폐공사가 지자체로부터 종량제봉투 제작 일체를 위탁받아 제작 및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지난해 말부터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온 조폐공사는 올해와 2027년은 고객과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준비기로, 이후 2년을 기술차별화와 원가 절감 및 제작 총괄 사업 모델 정착을 추진하는 성장기로 꾸려나간다. 100억원 규모의 매출 규모가 예상되는 사업 마지막 해에는 안정적인 운영 아래 시장 장악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올해에는 종량제봉투의 위·변조와 불법 유통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이후 지자체 5개소 규모인 사업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2030년에는 50개소로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종량제봉투의 불법 유통 근절을 희망하는 지자체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현재 관심과 요청 의사를 보낸 곳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으로, 지자체의 수요와 예산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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