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에도 적자·비용누출 계속
이달 208억원 유상증자 앞두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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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패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주요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첨단 기술 회사 CATL 정위췬 회장과 교류하며 향후 사업 협력과 현지 유통망 확보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지엘리트가 준비 중인 웨어러블 로봇은 시니어층의 보행을 돕는 보조 장치로,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는 미래 주력 사업이다. 회사는 이미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 구현 단계 들어간 상태다.
신사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지난 5일 형지엘리트 주가는 5거래일 만에 60% 이상 급등하는 등 단기간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형지엘리트는 신사업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제25기 1분기(2025년 7~9월) 연결 기준 매출 446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순이익이 60억원을 웃돌았음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장부상 이익과 달리 재고와 매출채권 증가로 현금이 실제로 유입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은 직전 분기 대비 약 51억원 늘어난 371억원에 달했다.
단기성 고금리 자금 비중이 높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375억원으로 1년 새 67억원 늘었고, 차입금 이자율은 7% 안팎이다. 분기 기준 약 9억4000만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해 영업으로 번 돈의 상당 부분이 금융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오는 22일 예정된 2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번 신사업 행보의 '흥행 지표'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달 자금 중 약 50억원은 채무 상환에, 100억원은 외상매입대금 결제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사업 확대에 나서는 형지엘리트로선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당장의 현금 유출 압박을 해소하고 재무 구조 정상화를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유동비율이 201%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 과정에서 단기차입금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1차 발행가액은 예정발행가액(주당 928원)보다 낮은 주당 905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최근 주가가 반등하면서 2차 발행가액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패션그룹형지관계자는 "로봇 가동의 핵심인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과 스마트 단말 인프라 등 형지의 인체공학적 의류 설계 기술과 결합하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