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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모노그램 130주년…루이 비통 도산 스토어가 ‘럭셔리 호텔’로 변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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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1. 08. 18:33

시그니처 디자인 모노그램 130주년 기념 리뉴얼
키폴·스피디·알마·네버풀·노에 등 백 5종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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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 전경./이창연 기자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도산 스토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여행의 예술' 정신과 맞닿아 있는 공간인 호텔을 콘셉트로 구성했습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올해는 루이 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Monogram)'이 탄생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다. 루이 비통은 이를 기념해 도산 스토어를 유럽의 한 호텔처럼 꾸몄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호텔리어 복장을 한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했고 붉은 융단이 깔린 내부는 쇼핑 공간이라기보다 여행지에 도착해 체크인을 기다리는 로비처럼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시장 곳곳엔 모노그램의 역사가 흐르고 있었다. 모노그램은 1896년 조르주 비통(Georges Vuitton)이 창립자인 아버지 루이 비통(Louis Vuitton)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당시 성행하던 모조품으로부터 트렁크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한 디자인이다. LV 이니셜과 플라워 모티프가 조화를 이루는 이 패턴은 1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아함과 모던함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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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이 '모노그램' 탄생 130주년을 맞아 서울 도산 스토어를 호텔 콘셉트로 구성했다./이창연 기자
그라운드층 로비 한가운데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온 '키폴(Keepall)'이 자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컨시어지 공간에선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컨시어지 공간에서 실제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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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스피디 P9'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이창연 기자
로비 건너편, 마치 호텔의 비밀스러운 금고처럼 꾸며진 공간에선 '스피디 P9'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 관계자는 "장인마다 다르지만 스피디 P9 하나를 완성하는 데 180단계의 공정과 약 10시간의 제작 시간이 소요된다"며 제품에 담긴 정성을 설명했다. 한쪽에는 공정 과정도 전시했다.

1층으로 올라가자 파리의 건축미를 오마주한 가방 '알마(Alma)'가 전시된 발코니 공간이 나타났다. LED 디스플레이로 파리의 낮과 밤을 구현했으며 방문객들은 마련된 포토부스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드레스룸 콘셉트의 방에선 클래식한 '스피디'와 다양한 참(Charm) 장식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참 장식은 일부 제품에 한해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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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풀(Neverfull)'은 최대 10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이창연 기자
바로 옆 '짐(Gym)' 콘셉트의 공간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샌드백과 운동기구 사이엔 쇼퍼백 '네버풀(Neverfull)'이 놓여 있었다. 루이 비통 측은 "네버풀은 최대 100kg의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며 "넉넉한 수납력과 내구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피트니스 공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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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이 선보인 모노그램 활용 신메뉴 5종./이창연 기자
여정의 마지막인 2층은 '샴페인 바'로 변신했다. 이는 1932년 샴페인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제작된 버킷백 '노에(Noe)'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미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모노그램을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 메뉴도 선보였다. '초콜릿 비스켓 모카 라떼' '벨벳 화이트 초콜릿 드링크' '바닐라 밀푀유'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오는 10일 문을 여는 루이 비통 도산 스토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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