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형법으로는 온정 기대 난망
보유 재산은 모두 몰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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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부 당국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안부는 7일 캄보디아 관계 부처의 지원과 협력 하에 작업팀을 파견해 중대한 국경 간 도박·사기 범죄조직의 두목 천즈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성공적으로 체포, 압송했다"고 밝힌 후 "이는 중국이 캄보디아와의 법 집행 협력을 통해 거둔 또 하나의 중대 성과"라면서 그의 송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의 조직이 도박장 개설, 사기, 불법 영업, 범죄수익 은닉 등 여러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적시했다. 더불어 현재 그에게 법에 따라 강제 조치가 취해졌을 뿐 아니라 관련 사건이 추가로 조사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대해 공안부 관계자는 "공안 기관은 조만간 천즈 범죄 조직의 핵심 구성원들에 대한 첫 공개 수배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도주 중인 인원을 단호히 체포해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는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PC방에 출입하면서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된 불량소년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싹수가 아주 노랬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 2010년 말~2011년 초 사이 캄보디아로 이주, 정상적일 수가 없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경제적 성장을 했다.
이어 2014년에는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하면서 중국인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이후 영국 국적 역시 보유했다. 2015년에는 문제의 프린스그룹도 설립, 본격적인 범죄 사업에 나섰다. 이후 프린스은행 설립(2018년), 사이프러스·바누아투 국적 취득, 항공사 운영, 프놈펜 고급 쇼핑몰 건설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외견적으로 볼 때는 합법적 사업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그가 이끄는 조직이 암호화폐 사기, 자금세탁, 성적 착취, 온라인 도박, 인신매매, 고문 등 광범위한 국제 범죄에 관여해왔다고 판단했다. 영국 법원과 함께 프린스그룹 관련 기업 128곳과 개인 17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중국 공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년부터 자체 수사에 착수, 그를 체포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베이징 공안국은 그의 조직을 '국제 온라인 도박 조직'으로 규정하고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바도 있다. 그가 겉으로는 합법적인 사업가인 척했으나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때로는 살인까지 종용하면서 사실상 잔혹한 범죄조직의 수장 노릇을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으로 압송되면서 외견적으로 화려하게 보였을 법도 한 인생의 종을 완전히 쳤다고 해야 한다. 범죄 이력과 중국의 혹독한 형법으로 볼 때 열번 죽어도 시원찮을 것이 현재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의 재판은 2심으로 형이 속전속결로 바로 확정되는 것이 전통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재판과 사형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의 짧은 인생이 올해 내에 끝날 수 있다는 소문이 중국뿐 아니라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에서도 파다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