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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목디스크 수술 후 재발환자에 한의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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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1. 12. 16:51

목디스크 수술 환자 대상 한의통합치료 효과 분석
목 통증·상지방사통 유의한 개선…살의 질 호전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목디스크 환자에게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출처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목디스크 환자에게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자생한방병원
목(경추)디스크 수술을 받은 재발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및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경추 수술 후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통합치료 유효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 IF=2.5)'에 게재됐다.

목디스크는 국내 환자 수와 의료비 부담이 큰 척추 질환이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불리는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목 통증 외에도 어깨, 팔, 손가락 등 상지 부분의 저림과 마비가 있고 두통과 어지럼증, 이명 등이 동반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추 추간판 장애로 한 해동안 국내서 97만1773명의 환자가 내원하고 진료비 총액은 3639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많은 환자들이 보존적 치료법인 한의치료를 이용하고 있다. 수술적 치료를 받더라도 주변조직의 제거로 인해 목 통증, 연하곤란, 마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재입원 혹은 재발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치료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을 포함한 통합치료가 주로 진행된다. 다만, 목디스크 수술 후 한의통합치료가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봉세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목디스크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과거 목디스크 수술 이력이 있고 목 통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142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입원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특히 침 치료는 하루 두 차례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및 황련해독탕, 당귀수산등의 한약재가 활용됐다. 평균 입원기간은 17.10 ± 13.16일이었다.

연구 결과, 치료 후 목 통증 및 상지방사통에 있어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입원 시 5.61에서 퇴원 시 3.52로 2.09점 감소했으며, 상지방사통 NRS도 입원 시 5.76에서 퇴원 시 3.65로 2.11점 개선됐다.

목 기능과 삶의 질 역시 치료 후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 목 기능장애 지수(NDI, 0~50)에서도 입원 시 40.61에서 퇴원 시 31.30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건강한 삶의 질을 측정하는 EQ-5D-5L 지표 역시 0.68에서 0.75로 개선됐다. 이 외에 한의통합치료 후 심각한 부작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봉세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목디스크 수술 후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목디스크 수술 적정성 측면에서 한의통합치료 역할을 재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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