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특정 세력 지원·개입 의혹…부당노동행위 여부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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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통영지청은 13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노사상생협력본부와 노사협력팀 등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노무 관련 문서, 이른바 '노무관리 수첩'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화오션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한화오션 노무 담당자가 작성한 '노무관리 수첩'을 공개했다. 해당 수첩에는 사측이 노동조합 내부 특정 조직이나 세력을 지원하거나 노조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같은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노조 운영에 개입하거나 특정 노조를 지원하는 행위로, 노동조합법상 금지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정 의원은 당시 "명백한 노조 지배·개입 정황"이라며 "노동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노동계 역시 한화오션의 노조 와해 시도를 꾸준히 문제 삼아왔다. 노조 측은 2024년 한화오션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했고, 통영지청은 해당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화오션 측은 "지난해 국감 당시 문제가 됐던 노무 담당자 수첩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