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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우리사회 부패해’…가장 부패한 분야는 ‘정당·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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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1. 13. 16:10

국민권익위원회, 2025 부패인식도 조사결과 발표
국민 57.6%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 응답
부패 원인 '공직사회 내 부정한 관습·관행'
권익위_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 (1)
김지영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조사평가과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
우리 국민의 10명 중 6명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패인식도는 2022년 이후 최근 4년간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2025년 부패인식도를 조사하고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인식,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공정에 대한 인식, 정부의 반부패 정책추진 효과성 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조사는 일반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대국민 부패인식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익위는 사회 전반 및 공직사회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부패인식을 조사·분석해 반부패 정책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향후 새로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권익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57.6%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매우 부패+부패)'고 응답했다. 일반 국민들은 2022년 국민 54.4%가 '사회가 부패하다'라고 응답한 후 2023년 56.5%, 2024년 57.1% 등 매년 부패인식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들은 가장 부패한 분야로 '정당·입법 분야'를 꼽았다. 일반 국민들은 부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공직사회내 부정한 관습·관행'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국민 10명 중 4명(39.1%)은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응답했다.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부패인식도는 2022년 38.6%, 2023년 38.3%, 2024년 35.5%로 하락세였으나, 2025년 39.1%로 반등했다. 국민들은 가장 부패한 공직 분야로 '검찰·교정 등 법무' 분야를 꼽았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부패인식도는 일반 국민들과 정반대였다. 공무원들은 조사에서 5.3%만이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도는 공무원들은 1.1%에 그쳤다.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지수(부패수준을 10점으로 환산한 점수로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의미) 역시 국민들은 4.22점으로 조사 대상군 중 가장 점수가 낮았으나 공무원들은 7.1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에 대한 공정인식도는 일반국민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문가(46.5%), 기업인(24.3%), 공무원(12.7%), 외국인(10.0%) 순이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조사 대상에서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인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불공정한 분야는 모든 조사 대상이 '지역개발' 분야를 꼽았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일반국민의 부패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반부패 정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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