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다" 날 세운 조국혁신당 제외
지선 앞두고 밀착… 연대론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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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만나 여당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지난달 양당 원내대표가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에 합의한 바는 있었지만, 양당 대표가 직접 만나 공조 의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두 대표의 적극적인 러브콜에도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번 회동에 불참했다. 당초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락한 장 대표와 달리 조 대표는 "국민의힘에게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제안은 부적절하다"며 거절했고, 이후 거듭된 이 대표의 제안에 "예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야당 특검 연대'는 당분간 조국혁신당을 제외한 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 등 핵심 쟁점에서도 접점을 찾은 모습이다.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등 법률 전문가에게 추천권을 부여하자는 입장이었고, 개혁신당은 통일교와 관계가 없는 제3당이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공동 발의된 통일교 특검법의 후속 논의 차원으로, 양측은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해 합의점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특검 공조가 정책 연대를 넘어 지방선거 연대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수 성향의 두 정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마다 각을 세워오다 지방선거를 불과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장 대표가 지난 7일 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개혁신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폭넓은 정치 연대'를 언급한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보탰다.
다만 양측은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개혁신당은 그간 선거 연대 가능성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고, 국민의힘 역시 이날 '지방선거 연대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오늘 회동은 현안 논의에 집중했다"며 말을 아꼈다. 현시점에서 양당 간 선거 연대에 대한 입장차가 큰 만큼, 논의 자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