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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에 친한계 격앙…“탄핵 찬성 보복”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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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1. 14. 10:19

친한계, 오전 11시 40분 윤리위 결정 재고 촉구 기자회견
“쿠데타” vs "오래 끌었다"…15일 최고위 의결 앞두고 갈등 최고조
당내 주류 "절차상 문제 없다" "여러 차례 기회 있었다"
김문수, 한동훈과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6월 17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리자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최고위 의결(15일)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한계 의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의 결정을 '쿠데타'로 규정하며, 장동혁 대표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의결할 경우 강력히 맞서겠다고 반발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은 사람들이 이제는 애꿎은 한동훈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 도대체 우리 당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망가졌는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송석준 의원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의힘 당내민주주의에 심각한 이상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은 최종결정으로 가히 당내민주주의의 사망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 이런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당지도부는 분명하게 소명하고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해 끝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의원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밤중의 쿠데타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며 "설마설마했는데 비상계엄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이는 완전히 막가파로 당내 민주주의를 짓밟고 통합을 해치는 한밤중의 쿠데타와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아직 마지막 기회는 있다. 장동혁 최고위가 (윤리위 제명 결정을) 거부하고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은 당무감사위, 윤리위 행위 자체가 장 대표의 뜻이라고 자백하는 것이고, 그럴 경우 민심으로부터 버림받는 등 후폭풍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윤어게인 세력을 앞세워 정당사에 남을 최악의 비민주적 결정을 내린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 의결을 뒤집어야 한다"며 "사익을 위해 당을 선거 패배의 길로 몰고 있는 당 지도부를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지아 의원도 "우리 당을 자멸로 몰겠다는 결정"이라며 "사심 정치는 거부한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 의결에 대해 최고위에 재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한계를 제외한 당 안팎의 분위기는 '절차상 문제는 없다'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등 비교적 뜨뜻미지근한 모습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너무 오래 끌었다. 어떤 식이든 간에 빨리 결론을 내야 된다는 일종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 문제가 저희 당내 갈등을 더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안 가게 또 지도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무감사위에서 모든 절차를 끝냈기 때문에 당헌당규상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주요 당직자 확인을 받았다"며 "당을 상대로 가처분을 하든 뭘 하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 미디어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에게는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다"며 "그만 정치권을 떠나 자중하며 사시고, 사과하는 법을 못 배운 불쌍한 영혼이나, 적어도 본인 때문에 상처 받은 무수한 사람들에 대한 부채의식은 느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비루하고 야비한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제명처분을 받았다"며 "제명처분이 끝이 아니라 그 잔당들도 같이 쓸어내고 다시 시작 하시라. 리와 배신을 밥먹듯 하는 그런 사람들 데리고 당을 다시 세울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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