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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관광지로 간 라면…K푸드 체험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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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1. 14. 17:13

농심, 라면 체험공간 ‘라면 뮤지엄’ 오픈
오뚜기, ‘라면 라이브러리’ 신규 도입
글로벌 고객 대상 K푸드 경험 확대
제주도 농심 라면 체험공간 _라면 뮤지엄_ 입구
농심이 제주 서귀포에 오픈한 라면 체험공간 '라면 뮤지엄'./농심
라면업계가 K푸드 인기를 발판 삼아 외국인 여행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표 관광지와 공항 등 외국인 유입이 집중되는 공간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에 라면 체험 공간 '라면 뮤지엄'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섰다. 제주 신화플라자 쇼핑몰 2층에 약 330㎡ 규모로 조성된 라면 뮤지엄은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농심 라면의 맛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농심은 브랜드 지식재산(IP) 제공과 공간 기획에 참여하고 운영은 신화플라자 측이 맡았다. 신화플라자는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의 주요 관문인 서귀포 강정항과 인접한 대형 쇼핑몰이다.

라면 뮤지엄은 방문객이 직접 라면을 선택해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쿠킹존과 농심 제품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존으로 구성됐다. 쿠킹존에선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주요 제품을 즉석조리기로 끓여 먹을 수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익숙한 '한강 라면' 방식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향후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한정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공간 곳곳엔 대형 너구리 캐릭터와 함께 '돌하르방' '현무암 돌담' '귤나무' 등 제주를 상징하는 요소를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한쪽엔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역사와 글로벌 진출 스토리를 전시했다.

오뚜기 역시 외국인 이용 비중이 높은 공항 라운지를 중심으로 K라면 알리기에 나섰다. 오뚜기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 리뉴얼에 맞춰 새롭게 조성된 '라면 라이브러리'에 자사 대표 라면을 공급한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기존 컵라면 중심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봉지면을 즉석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공간이다. 대한항공은 K푸드와 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반영해 라운지 식음 콘텐츠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당 공간을 도입했다.

오뚜기는 해당 라운지에 자사 대표 라면 14종을 공급한다. 이용객은 원하는 라면을 선택해 즉석 조리 기기로 직접 조리해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공항 라운지라는 글로벌 이용 환경에서 자사 라면을 K푸드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면 역시 관광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항, 관광지, 쇼핑몰 등 외국인 접점 공간을 중심으로 체험형 마케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T2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 전경
인천공항 T2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 전경./오뚜기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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