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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중단 막겠다” MBK, 홈플러스 긴급자금 1000억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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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1. 16. 11:41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 중인 홈플러스가 1~2주 내 긴급 운영자금이 투입되지 않을 경우 회사 운영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총 3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회생기업 운영자금) 가운데 100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유동성 악화로 임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는 등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최근 유동성 악화로 인해 임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꼽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DIP 규모는 약 300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구조혁신 회생계획이 실제로 실행돼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며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3000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 대출 중 1000억 원을 부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미 회생 개시 이후 증여와 DIP 대출을 통해 1000억 원을 홈플러스에 지원했으며, 이자 지급 보증 등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약 3000억 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경우 최대 2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다만 임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될 정도로 상황이 긴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M&A 성사 이전이라도 우선 1000억원을 긴급 운영자금 대출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이 출발점이 돼 DIP 대출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며 "긴급 운영자금 대출이 성사되면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운영자금이 적기에 투입된다면 급여 지급 정상화는 물론 매장 운영 안정과 협력업체와의 거래 회복 등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는 특정 주체의 이익이 아닌, 홈플러스와 함께해 온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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