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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과비아레주 엘 레토르노 지방의 정글 지역에서 벌어 이번 충돌은 최근 수개월 사이 발생한 교전 중 가장 격렬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가 된 지역은 코카인 생산과 밀매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요충지다.
이번 교전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존 세력인 네스토르 그레고리오 베라가 이끄는 '이반 모르디스코' 세력과 알렉산더 디아스 멘도사가 이끄는 '칼라르카 코르도바' 세력 사이에서 발생했다. 두 세력은 한때 중앙총참모부(EMC) 소속이었으나 내부 갈등으로 지난해 4월 결별한 뒤 경쟁 관계로 돌아섰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은 사망자 27명 전원이 베라 측 분파 소속이라고 전했다.
현재 멘도사가 이끄는 분파는 구스타보 페드로 대통령 정부와 평화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나, 베라가 이끄는 분파는 정부가 양측 간 휴전을 중단한 이후 무장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60년 넘게 이어진 콜롬비아 내전은 마약 밀매와 불법 채굴 자금으로 유지돼 왔으며, 지금까지 4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수십 년간 이어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2016년 최대 좌익 게릴라 조직이었던 FARC와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약 1만3000명의 FARC 대원이 무장을 해제하고 정치 참여와 사회 복귀 절차에 들어갔으며, 정부는 이들의 안전 보장과 재통합을 약속했다. 그러나 일부 강경 분파는 협정을 거부하거나 이후 이탈해 무장 활동을 지속했다.
페드로 대통령이 추진해 온 평화 정책은 최근 잇따른 무력 충돌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