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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이후 녹양동 이렇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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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6. 01. 20. 10:50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1-녹양동 정책로드맵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이 일상 속 스포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녹양동에 위치한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엘리트 체육 중심 시설이 아닌,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생활체육 거점'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녹양동은 지역 인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로 변신하는데에도 공을 들인다. 경기북과학고가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녹양동에서는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거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거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작업도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도시숲 리모델링을 통해 탈바꿈한 군마근린공원과 작년 새롭게 단장한 장미 어린이공원이 대표적이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을 20일 발표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3-종합운동장 육상트랙 비닐막
의정부종합운동장 육상트랙 비닐막./의정부시
◇일상 속 스포츠도시…시민에게 열린 '의정부종합운동장'

녹양동은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체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운동과 휴식,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2023년 시민기획단이 직접 참여한 '의정부 시민레포츠 페스티벌(U-레페)'을 계기로 종합운동장 활용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혔고, 이후 육상트랙 야간 개방을 통해 퇴근 후에도 이용 가능한 열린 운동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접근성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2024년 약 800m 구간의 펜스를 철거하고 진입로와 쉼터를 조성해, 종합운동장을 도시 생활권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계절적 제약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는 동절기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육상트랙에 비닐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능 확장은 인접 부지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에 국제규격을 갖춘 '녹양보조축구장'을 준공해 지역 축구 동호인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5월에는 내·외국인 약 5만 명 규모가 참여하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예정돼 있어, 종합운동장은 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시민 활동과 국제행사를 담아내는 공공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6-실내빙상장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지난해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막식 모습./의정부시
◇각종 대회부터 시민 활용까지…빙상 인프라로 확장되는 동계 스포츠

녹양동에는 종합운동장과 더불어 '의정부실내빙상장'과 '의정부컬링경기장'이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이들 시설을 기반으로 동계 스포츠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전문 경기부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활용 구조를 만들어 왔다.

작년 3월에는 실내빙상장에서 세계 13개국이 참가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9일간 치러졌으며, 경기 운영과 관람객 안내 등에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지역과 국제 스포츠가 연결되는 운영 경험도 함께 축적됐다.

국제 대회 운영 경험은 전국 단위 대회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컬링경기장에서는 2026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을 겸한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며 전국 최정상급 팀들이 경쟁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는 '모두의 운동장 동계시즌' 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컬링과 스케이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동계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전문 체육시설을 특정 대회에 한정하지 않고, 생활체육과 교육으로 확장하는 운영 방식이다.

경기북과학고
지난해 4월 7일 열린 경기북과학고 개교 20주년 기념식 모습./의정부시
◇경기북부 교육 1번지…지역 인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

시는 경기북부 교육 거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역 인재를 키우는 교육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녹양동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는 지역 인재 선발 전형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형이 도입될 경우 202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지역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과학기술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는 우수 학생이 교육 기회를 찾아 지역을 떠나야 했던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다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순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경기 미래형 과학고 지역인재선발 도입 방안 포럼'이 열렸으며, 시는 교육지원청, 경기북과학고, 학부모 등과 함께 참여해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방향을 공유했다.

과학 인재 육성과 함께 새로운 교육 모델도 준비되고 있다. 시는 녹양동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스포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스포츠비즈니스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과 경영, 데이터 분석, 재활·의료 등 스포츠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체육 인프라와 결합된 진로 중심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9-군마근린공원
의정부시 녹양동에 위치한 군마근린공원 일원 모습./의정부시
◇머물고 쉬는 생활환경…녹양동 주거 인프라를 다듬다

녹양동에서는 주거지와 맞닿은 공원, 주차 공간, 주택 공급을 중심으로 생활 환경을 보완하는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군마근린공원'은 조성 이후 10년 이상 경과하며 시설 노후와 이용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2023년 도시숲 리모델링을 통해 기능을 재정비했다. 휴게쉼터 조성과 수목 식재, 레인가든 및 경관형 수경시설 설치 등 녹지 요소를 보완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경원선과 국도, 주거지가 인접한 입지를 고려해 녹지를 확충하고 소음 완화 기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어린이 이용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작년 새롭게 단장한 '장미 어린이공원'은 의정부 최초의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조성돼,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무장애 놀이시설과 안내 체계를 갖춰, 인근 주거지역과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생활 밀착형 인프라도 보완되고 있다. 작년 '가성교회 부설주차장' 51면을 시민에게 개방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차 편의 개선이 이뤄졌다. 주거지 인근의 만성적인 주차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정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진행 중으로, 녹양역 일대 주거 환경 변화가 기대된다. 총 3569세대, 8744명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2022년 10월 기반시설 조성 공사에 착공했다. 올해 1월 기준 전체 사업 공정률은 약 49%로, 내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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