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체육관 준공·전국대회 50개 유치 목표 등 '스포츠 선순환 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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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비 위축이라는 구조적 한계 앞에서 해법으로 선택한 '스포츠'가 단기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22일 합천군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은 체육대회 유치를 지역 활력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경기 개최를 넘어 '대회 유치 → 외부인 유입 → 지역 소비 확대 →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
전략의 성과는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2023년 11만 3000명 수준이었던 대회 참가 연인원은 2024년 1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약 18만 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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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숙박업소와 음식점 이용이 늘고, 주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확산되면서 스포츠대회는 합천의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해 역대 최다인 1만 3207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접수 시작 49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합천군수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다목적체육관은 합천 스포츠 마케팅의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야외 종목에 치중됐던 한계를 극복하고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태권도 등 실내 전국대회를 잇달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합천군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현장 밀착형 유치 활동도 빛을 발했다. 군은 올해 신규 전국대회 9개를 포함해 총 50여 개의 대회를 유치해 연중 내내 소비가 발생하는 '일상적 스포츠 경제권'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합천의 시야는 군 경계를 넘어선다. 최근 인근 4개 군과의 연대를 통해 '도민체육대회 공동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개별 지자체의 한계를 극복한 광역적 협력 모델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역 상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의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히 대회를 많이 여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실내외 종목의 균형 있는 육성과 중장기적 유치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스포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사람이 다시 찾는 합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