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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무역수지 전국 1위 했지만...그림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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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6. 01. 22. 10:21

지난해 무역수지 594억 달러로 흑자
반면 에너지-자본재 수입줄어 투자위축 가능성
충남 위기 뚫고 결과로 증명…무역수지 전국 1위
지난해 무역의 날 수출유공장 시상식 기념사진.


지난 충남도 수출 회복을 이끈 대표 효자 품목은 메모리반도체다. 국제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반등을 주도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충남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수출 품목이다.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보이며 산업 간 회복 속도 차이도 나타났다. 단일 품목 의존도가 높아 향후 글로벌 IT 경기 변동 시 수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수출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의 수입은 에너지·원자재 및 자본재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 유연탄, 나프타,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 자본재 수입도 줄었다. 이는 세계 경기 둔화와 산업 가동률 조정, 투자 축소의 영향이 크다.

수입은 줄어 무역수지 개선에는 기여했으나 동시에 내수와 투자 위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22일 충남도는 '2025년 충남도 수출입 동향 보고'를 발표했다. 지난해 수출 971억 달러, 수입 377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59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충남은 연간 무역수지 전국 1위, 수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수출은 4.8% 증가하고 수입은 8.4%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5.4%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수출이 주춤했으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11~12월 수출 증가율이 각각 20%를 넘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충남 주력 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시장 다변화는 긍정적인 측면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대만 등 반도체 공급망 핵심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과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신흥국으로의 수출 확대도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과 홍콩은 현지 수요 둔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수출 구조 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을 병행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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