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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 공기업, 안전문화 체질 개선 박차…스마트 관제 투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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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1. 25. 14:18

한전 '전사 안전문화 내재화 추진계획' 수립
수도권·중부권 등 대상 안전진단 조사 시행
동서발전 안전예산 7916억, 사각지대 해소
사고 예방 위해 'AI CCTV 관제' 확대 추세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전경./연합뉴스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 공기업들이 안전문화 내재화와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CCTV와 첨단 장비를 활용해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2026년 전사 안전문화 내재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소별 안전의식 수준을 진단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 캠페인과 토론회 등을 통해 안전 의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한전, 안전하자' 슬로건은 '타협 없는 안전관리, 위험하면 작업중지'로 개편했다. 한전은 그간 다양한 안전 대책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현장 근로자들의 관행적 작업 습관과 기본수칙 미준수 등으로 안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안전문화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전은 안전문화 내재화 추진 전략을 구축기, 확산기, 정착기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 진행되는 구축기에는 안전문화 진단 시기로 설정해 수도권(서울·인천·경인건설), 중부권(대전·세종·충남), 남부권(부산·울산·전북·대구·경남) 등 9개 권역 사업소를 대상으로 직접 조사에 나선다. 내년에는 남서울과 경기북부, 충북, 강원, 제주, 남부건설 등 10개소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안전문화 대외기관 공모전 참여를 독려하고, 권역별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을 치르는 '전사 안전 퀴즈왕 선발'도 추진한다. 본사 결선은 오는 9월 시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접 개선 권한을 부여한 '안전 서포터즈' 운영, '안전 경각심 제고 영상 제작',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안전문화 실천 대토론회'도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 안전 히어로' 선발을 통해 상품권과 전자휘장을 지급하는 등 직원과 협력사의 자발적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 센터
한국서부발전 공주 천연가스발전소에 구축된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 센터' 모습./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동서발전도 올해 안전 예산을 지난해보다 32.6% 증액한 7916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첨단 장비를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동서발전 전체 사업장에 설치된 CCTV는 3356대다. 이 중 AI 영상 분석 솔루션 적용률은 15% 수준인데, 올해는 이를 4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AI 영상 분석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부터 시행됐고 올해도 추가 확대해 안전 모니터링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AI 기반 지능형 CCTV 관제'는 발전소 현장에서 핵심 안전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서부발전도 2027년 4월 준공 예정인 공주 천연가스복합발전소에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건설 현장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발전소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작업자 현황과 위치, 이상여부, 온·습도, 가스 농도, 화재 등 다양한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서부발전 공주건설본부 관계자는 "이 현장에만 최대 64개 CCTV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공사가 끝나면 방제센터로 옮겨져 그때는 AI 기반으로 작업자와 발전소의 설비 관제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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