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시위' 관리 전환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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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매주 일요일마다 열린 '전국주일연합예배'는 지난 25일 예배장소를 사랑제일교회 등 실내로 옮겨 열렸다. 광화문 일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린 건 2년여 만이다.
집회 장소가 변경된 배경에는 전 목사의 구속 영향도 있지만 경찰의 권고가 주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국주일연합예배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측에 집회 장소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해당 집회로 광화문 일대 점거가 장기화돼 집회 참석자와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종교 간 갈등 조짐까지 보여 차로 점용을 금지하는 제한 통고도 검토했다.
결국 사랑제일교회 측은 집회 장소를 변경하며 한 발 물러났고 경찰이 우려한 종교 간 충돌 등은 피할 수 있었다.
경찰은 '전국주일연합예배'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에 투입했던 집회·시위 관리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집회·시위 방식을 사전 예방에서 사후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집회·시위 대응 경력 운용 패러다임 전환 태스크포스(TF)' 운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집회·시위 관리 방식을 집회 주최자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자율적 질서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한해 경찰이 지원·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집회·시위 관리에 투입했던 경찰 일부를 민생 치안 업무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비 수요가 많은 서울을 제외한 시도경찰청에 '민생 치안 전담 기동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집회들은 평화적 준법 집회가 대부분으로,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경찰 인력을 꾸준히 줄여 최소 인원으로 관리하고 빠진 인원이 민생 치안에 투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은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