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주도하겠다”
대우건설, 신규 신도시 개발에 역량 결집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육성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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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1지구 조성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 6곳 중 1곳으로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하는 신도시 사업 입찰에 LH와 함께 참여하는데, 올 상반기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LH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 경계에서 약 18㎞ 떨어진 박닌성 일대에 총 810만㎡ 규모로 동남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와 맞먹는다. 주거·상업·업무·문화·공공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자족형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베트남 호치민에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건립(2010년)한데 이어, 베트남 중부 나트랑 지역에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을 수주(2019년)하는 등 현지에서 복합개발, 인프라 등 부문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사업을 넓혀왔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텍스코와 하남성이 개발 추진 중인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에 공동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2022년)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지사 조직을 확대 운영하고 비텍스코사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하며 꾸준히 성과를 내 왔다"며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 현대차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현지 신도시 개발 사업을 교두보 삼아 K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14년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에 뛰어들며 현지 시장을 개척해 왔다. 해당 사업은 대우건설이 서울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m²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2028년 8월 완공 목표다.
2022년 당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다오 홍 란 박닌성 당서기장과 만나 박닌성이 추진 중인 개발사업에 관한 투자협력을 논의하는 등 현지 신도시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현재는 베트남의 사업 영역을 북부 중심에서 남부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신도시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양사가 베트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뛰어난 성장성이 있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 시장규모는 806억1000만 달러(2026년)에서 1157억8000만 달러(2031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인프라에 2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2025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을 보면 베트남은 누적 수주국가 3위에 오른 주요 국가다. 동남아시아에선 1위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베트남은 올해 북남 고속도로 2단계, 하노이·호치민시 도시철도 추가 노선 건설 등 대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항만 확장,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 대도시권 복합 개발 사업 등도 건설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인접 국가로의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해 11월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를 예방할 당시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거론하고, 태국 업체들과 함께 디벨로퍼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신도시를 조성하는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최초다.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통해 사실상 하나의 신도시를 통째로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는 한편, 스타레이크시티 인프라를 활용해 양국간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