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위에 세운 희망의 선율, 입소문 타고 100만 관객 고지 넘보는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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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의 악단’ |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이 누적 관객 수 90만 명을 돌파하며 1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상업영화들 사이에서 조용히 출발했지만, 관객 입소문을 발판으로 한 ‘역주행 흥행’이 이어지면서 극장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적 같은 흐름으로 새해 극장가 판도를 뒤흔든 이 작품은 이제 꿈의 기록인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신의 악단’은 2월 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30일 8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불과 이틀 만에 10만 명을 추가 동원하며 식지 않는 상승세를 입증했다.
◇ 블록버스터 속에서 살아남은 작품의 힘
개봉 초기 ‘신의 악단’은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를 장악한 상황에서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람 후 호평이 빠르게 퍼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좌석판매율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박스오피스 순위도 2위까지 상승했다. 대규모 마케팅 대신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관객 추천이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웃음과 위로의 서사…세대 아우르는 공감
영화는 ‘가짜로 시작했지만 결국 진짜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음악과 유머, 관계 회복의 서사를 통해 따뜻한 정서를 전하며 관객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평가다.
자극적인 설정 대신 사람의 변화와 공동체의 의미를 조명하는 이야기 구조가 폭넓은 연령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의 재관람도 이어지며 장기 흥행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 관객 참여가 만든 흥행…N차 관람·싱어롱 열풍
90만 돌파의 배경에는 ‘관객 참여 문화’가 자리한다. N차 관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장을 공연장처럼 즐기는 싱어롱 상영이 확산됐다.
특히 메가박스가 진행 중인 싱어롱 상영은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영화를 즐기는 형식으로, 재관람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형 상영’으로 확장된 관람 문화가 흥행 지속성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 100만 관객 돌파, ‘시간의 문제’라는 관측
상영관 수가 많지 않은 조건에서도 90만 명을 넘어선 점은 고무적이다. 상영 5주 차에도 관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100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소 규모 영화가 입소문과 관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기록을 세우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추이가 유지될 경우 ‘신의악단’은 올해 극장가를 대표하는 역주행 흥행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조용히 시작해 꾸준히 관객을 모은 ‘신의악단’. 90만 관객의 선택 위에서 이제 100만 고지를 향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의 힘과 관객 입소문이 어디까지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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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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