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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주가 하이킥… TG-C 상업화·경영승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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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3. 18. 17:55

주가 10만원대… 2개월새 40% 상승
오너4세 이규호 부회장 이사회 합류
임상발표 앞두고 '인보사 부활' 관심
재무 기반 강화… 경영 승계도 속도
극심한 변동장세에도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연초 대비 40% 오르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선 '오너 4세'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 소식에 주가가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무릎 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임상 3상 톱라인 발표가 오는 7월로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이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를 TG-C 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TG-C의 성공은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인보사'로 불렸던 'TG-C'는 무릎 통증 완화에만 그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연골 기능 및 구조를 개선하는 근본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쟁 치료제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TG-C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문턱을 넘는다면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종가는 10만400원으로, 1월 2일(7만1500원) 대비 40%가량 상승했다. 이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 후보자로 오른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일 장중 신고가를 기록한 뒤 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를 TG-C 상업화 기대감이 반영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지원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코오롱은 600억원 규모의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며 TG-C 상업화를 위한 재무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얀반아커 이스라엘 쉐바 메디컬센터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로버트 유엔 리앙 미국 재생의료연합 이사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되며,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성도 보강하는 모습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7월 예정된 TG-C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7년 1분기 중 미국 FDA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2028년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연매출 목표를 최대 4조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증권가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TG-C 가치를 14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G-C의 미국 시장 가치만 9조9000억원으로, 이전 대비 15% 상향한다"며 "TG-C 1회 주사 효능이 2년 이상 지속된다는 점, 실제 인공관절 수술 빈도를 감소시키는 유일한 치료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약가가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TG-C 개발 순항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퇴진 당시 "경영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히며 승계 조건으로 경영 성과를 명확히 제시했다. 현재 이 부회장이 ㈜코오롱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TG-C 상업화가 가시화될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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