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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반도체 김’…홍성군, 육상양식으로 사계절 생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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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2. 02. 10:33

복합형 육상 김양식 테스트베드 조성에 116억 투입
2일 (홍성군,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 밑그림 그린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홍성군
'검은 반도체', '바다 속 반도체'란 별칭으로 수산물 수출 핵심 품목으로 떠오른 김. 김을 사계절 생산할 수는 없을까.

김 산업이 기후 위기와 해양환경 변화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군이 해상 양식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육상 김 양식'에 도전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큰 도전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충남도 균형발전사업과 해양수산부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 중인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 조성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리였다.

궁리어촌계와 생산자, 대기업, 연구기관 등 현장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최근 해수온 상승과 잦은 태풍, 해양 오염 등 기후변화로 해상 김 양식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을 대안으로 삼아 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16억원(도비 58억원·군비 5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서부면 궁리 일원(조류탐사과학관 인근)으로 연구와 실증, 교육과 체험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형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가 조성된다.

테스트베드에는 육상 김 양식 연구·실험동과 연중 안정 생산이 가능한 양식동, 교육·체험 및 홍보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육상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종자 개발과 대량생산 기술 실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을 넘어 민간 기술이전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기술을 민간에 보급해 육상 김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까지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의 김 산업은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가 완성도를 높여 홍성군 김산업이 세계 일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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