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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업무지구 1만가구 논란, 오세훈-권영세 “주택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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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2. 06. 15:34

오 시장, 용산 지역구 권영세 의원 만나 공동 대응 방안 논의
정부 대책에 "1만호, 공급 차질", "국제업무 기능 훼손" 한목소리
사진1.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금)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영세 국회의원(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영세 국회의원(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서울시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호 주택 공급 확대 방침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용산구)이 국제업무 기능 저해와 공급 지연 등을 우려하며 지역 주민과 각계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권 의원은 6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확대 방침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이 같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기업과 미래 산업 유치를 통해 서울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주택 공급은 국제업무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현실적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애초 계획했던 최대 8000가구 규모가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급 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지난달 발표된 1만 가구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제때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의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 주민과 각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미 착수한 사업에 무리하게 물량을 추가하면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 오히려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과도한 물량 확대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본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국회,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효율적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보다 늘려 1만 가구 규모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호까지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 국제업무지구로서의 기본 구상이 흔들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업·마이스(MICE) 업무를 해야하는 곳인데, 주택 비중이 과도하게 늘 경우 국제업무지구로서의 정체성과 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1인당 공원면적 기준이 줄어 녹지공간이 대폭 축소되며, 당초 구상한 교육 인프라 계획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용산구도 정부 방침에 "국제업무지구의 기능과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택 물량만 늘린 일방적 결정"이라고 유감을 나타내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바 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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