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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김길성 “구도심 중구, 내일이 더 기대되는 중구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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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2. 08. 13:02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 만드는 김길성 중구청장 인터뷰
30년 숙원 남산 고도제한 완화…주거 환경 개선
남산자락숲길·공공셔틀버스 등 중구민 일상 만족도↑
'이순신 탄생지' 도시브랜드 추진…글로벌 역사
김길성 중구청장 인터뷰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중구에 산다는 것이 중구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어린 시절부터 중구에서 살아온 '중구 토박이'다. 서울의 중심이었던 중구가 구도심으로 쇠락해 가는 과정을 지켜봐 온 그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주거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교통과 복지, 문화 등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왔다. 일상을 바꾸는 행정으로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 구청장을 만났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20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방송인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에 출연해 "반짝반짝하고 서울의 중심지였던 중구가 어느 순간 시골처럼 변해버린 모습에 자존심도 상하고 안타까웠다"며 "중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도심의 낙후된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 해법으로 김 구청장이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30년간 중구의 발전을 가로막아 온 '남산고도제한 완화'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희망고문하지 말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그는 과학적인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주민들과 소통한 끝에 임기 2년 차에 오랜 숙원을 풀어냈다.

이는 곧 도심 정비의 물꼬를 트는 전환점이 됐다. 신당9구역은 건축물 층수 제한이 기존 7층에서 15층까지 완화되며 세대 수가 300세대에서 500세대로 늘었고, 신당10구역 역시 정비구역 지정 이후 단 36일 만에 조합 설립 동의율 75%를 확보하며 20년 만에 재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당 8·13·14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2035년까지 총 1만4000호의 주거 공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거주 인구가 늘고 교육·생활 인프라도 함께 확충돼 직주근접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 인터뷰6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중구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면, 중구민의 일상의 품격을 높인 정책으로는 '남산자락숲길'이 꼽힌다. 구는 2024년 12월 말 무학봉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5.14km 구간을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숲길로 조성했다. 현재 15개 동에서 이용 가능한 51개 코스를 운영 중이며, 개통 1주년 만에 월평균 6만명이 찾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 구청장은 "퇴근 후나 주말에 누구나 이곳에서 힐링하며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인프라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을버스가 없고 가파른 언덕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공시설 셔틀버스를 통합한 '내편중구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5만원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택시와 수도권 시내·마을버스까지 이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직접 택시 앱을 사용하며 자신감을 얻는다"며 "단순한 이동권 보장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과 자존심을 바꾸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중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구 출신인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한 도시브랜드를 '이순신 1545'를 구축하고, 축제와 콘텐츠를 통해 역사관광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순신 탄생일(4월 28일)에 맞춰 이순신 축제와 주간 행사를 열고, 지역 곳곳에서 이순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이순신 캐릭터와 각종 굿즈,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이순신 생가터 일대를 정비해 기념관과 도서관 등 상징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명동, 동대문, 남산, 정동 등 관광 명소와 더불어 이순신이라는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중구의 새로운 비전은 '준비된 변화, 더 큰 중구로'"라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의 일상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과 함께 중구의 더 큰 미래와 위상을 되찾기 위한 중장기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길성 중구청장 인터뷰5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남산자락숲길 전경과 '중구에 산다는 것'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생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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