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 남산 고도제한 완화…주거 환경 개선
남산자락숲길·공공셔틀버스 등 중구민 일상 만족도↑
'이순신 탄생지' 도시브랜드 추진…글로벌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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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지난달 20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방송인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에 출연해 "반짝반짝하고 서울의 중심지였던 중구가 어느 순간 시골처럼 변해버린 모습에 자존심도 상하고 안타까웠다"며 "중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도심의 낙후된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 해법으로 김 구청장이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30년간 중구의 발전을 가로막아 온 '남산고도제한 완화'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희망고문하지 말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그는 과학적인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주민들과 소통한 끝에 임기 2년 차에 오랜 숙원을 풀어냈다.
이는 곧 도심 정비의 물꼬를 트는 전환점이 됐다. 신당9구역은 건축물 층수 제한이 기존 7층에서 15층까지 완화되며 세대 수가 300세대에서 500세대로 늘었고, 신당10구역 역시 정비구역 지정 이후 단 36일 만에 조합 설립 동의율 75%를 확보하며 20년 만에 재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당 8·13·14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2035년까지 총 1만4000호의 주거 공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거주 인구가 늘고 교육·생활 인프라도 함께 확충돼 직주근접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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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을버스가 없고 가파른 언덕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공시설 셔틀버스를 통합한 '내편중구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5만원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택시와 수도권 시내·마을버스까지 이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직접 택시 앱을 사용하며 자신감을 얻는다"며 "단순한 이동권 보장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과 자존심을 바꾸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중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구 출신인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한 도시브랜드를 '이순신 1545'를 구축하고, 축제와 콘텐츠를 통해 역사관광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순신 탄생일(4월 28일)에 맞춰 이순신 축제와 주간 행사를 열고, 지역 곳곳에서 이순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이순신 캐릭터와 각종 굿즈,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이순신 생가터 일대를 정비해 기념관과 도서관 등 상징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명동, 동대문, 남산, 정동 등 관광 명소와 더불어 이순신이라는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중구의 새로운 비전은 '준비된 변화, 더 큰 중구로'"라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의 일상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과 함께 중구의 더 큰 미래와 위상을 되찾기 위한 중장기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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