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의 갈등, 용산국제업무지구 놓고 입장 차
정원오 성동구청장 겨냥 "점점 민주당에 동화" 견제
국힘 향해 "장동혁 지도부의 과욕…지혜로운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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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탑 5에 안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Global Power City Index. GPCI) 지수에서 서울은 2021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올라섰으며, 글로벌 기술지수(BCG)는 31위에서 2위로 29계단 상승했다. 글로벌도시지수(GCI)도 17위에서 12위로, 국제금융센터지수는 16위에서 10위로 각각 상승했다. 오 시장은 "모든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저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톱5 도약을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북 발전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주거, 교통, 산업, 문화 측면에서 강북 지역을 강남과 균형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구체적으로 재정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성 보존 배수 제도 도입, 고도제한과 용적률 완화, 창동 차량기지 바이오단지, 노후 터미널 및 공장 부지의 국제업무단지 조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과 광화문 감사의 정원 등과 관련해 정부와 명확한 입장 차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호 추가공급 확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6000가구로 합의했으나 8000가구로 타협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정부가 추가로 2000가구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의 우려는 사업의 본질적 목표 훼손이다. "애초 이 사업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사를 유치하는 국제업무지구 조성이 목표"라며 "주택 가구가 계속 늘면 비율이 7대3에서 6대4, 5대5로 변화하면서 원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0가구 추가 공급으로 사업 기간이 2년 이상 더 지연될 수 있다며 '타협의 문제'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학교 부지 확보 역시 문제다. 오 시장은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학교 용지를 찾지 못해 주변 3개 후보지를 조사했는데, 역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상세한 설명 없이 계속 논의하겠다고만 넘기고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광화문 감사의정원 사업 중단 지시에 대해서도 "(정부가) 결론을 정해놓고 법규를 자신들 해석에 맞춘 결과"라며 "과도한 직권남용"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자유와 민주를 상징화한 공간을 막으려는 것은 이념이 개입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2~3개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공급을 억제하는 정책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시장의 본질에 반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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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는 분들이 있고, 그때 상황에서는 필요했다고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두 개는 양립할 수 없다"며 "이 두 카테고리를 다 안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장동혁 지도부의 과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가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지면 전국 지방선거에서 패하는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거듭 "글로벌 톱5 도시를 만드는 데, 서울을 지키는 데, 강남·북 균형 발전에 (저는) 미쳐 있다는 것을 오늘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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