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비금융 통합 센터 확장하며 고령층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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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성장의 핵심 사업 분야인 자산관리(WM)에서 어느 정도 자산을 보유한 시니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24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11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고령층의 순자산과 가구당 평균 자산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인천 가좌동에 라운지 형태의 특화 점포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선보였다.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는 시니어 맞춤 공간으로 입출금, 통장 재발행 등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에서 운영 중인 'KB골든라이프센터'도 전국 18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시니어 전문 브랜드를 앞세워 시니어 금융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SOL메이트'를 중심으로 시니어 자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존 연금라운지를 'SOL메이트 라운지'로 재정비해 전국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역시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수도권에서 4곳이 문을 연 상태다. 두 곳 모두 미술 전시, 여행 등 다양한 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니어 전용 브랜드인 '우리 원더라이프'를 론칭하고 청담동에 '살롱 드 원더라이프'를 개관했다. 이곳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돼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미술 명화 해설, 와인 강좌, 주 2회 바둑 지도 등의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계열사들의 연계를 통한 종합금융으로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시니어 금융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고령층의 급격한 인구 증가 때문이다. 2026년 65세 이상 인구는 11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 중 2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자산 증가폭도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자산 규모는 4307조에 이르며, 특히 부동산 자산이 많이 쏠려 있어 12억 초과 주택의 54.2%가 60세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금융 서비스는 물론 비금융 서비스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이유는 고령층의 특성에 있다. 고령층이 주로 관심 있는 건강과 여가 및 문화생활 등과 관련된 서비스는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유치하고 나아가 락인(Lock-in)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금융 서비스와 비금융 서비스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MZ세대에 대한 마케팅이 중요했으나 최근에는 고령층으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융합과 비금융 서비스와의 통합 제공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만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