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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체제 이상 신호? 서학개미 몰린 테슬라, 한 달 새 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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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11. 08:27

머스크
일론 머스크/로이터 연합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에서 고위 임원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10년 이상 근무해 온 라지 제가나탄 부사장이 최근 사직했다. 그는 테슬라에서 13년간 IT·AI 인프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정보보안 등을 총괄해 온 핵심 임원으로, 회사 역사 절반 이상을 함께한 인물이다.

제가나탄 부사장은 링크드인에 "13년을 글 하나에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테슬라에서의 여정은 끊임없는 진화의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체적인 퇴사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북미 판매 책임자였던 트로이 존스의 사직 이후 판매·서비스 분야까지 맡으며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에서는 이미 북미·유럽 생산 운영 최고책임자였던 오미드 아프셔를 비롯해 북미 인사책임자 제나 페루아, AI 최고책임자 밀란 코박, 배터리 부문 최고임원 비니트 메타, 소프트웨어 총괄 데이비드 라우 등이 잇따라 회사를 떠난 상태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에서도 임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xAI 공동 창업자인 우위화이(미국명 토니 우)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사임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머스크 CEO에게 감사를 전했지만, 최근 xAI를 둘러싼 논란과 내부 갈등설이 거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xAI에서는 린다 야카리노 X CEO, 마이크 리베라토레 xAI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버트 킬 법무실장 등이 회사를 떠났고, 공동 창업자들까지 연쇄적으로 퇴사하면서 경영 공백 우려가 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엑스를 통해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노동조합과의 갈등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노사협의회를 녹음한 독일 금속산업노동조합(IG메탈) 조합원을 고소했다. 테슬라는 해당 협의회가 비공개 회의이며 녹음은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IG메탈은 독일 내에서 영향력이 큰 산업 노조로, 테슬라는 현지에서 단체교섭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유일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주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425.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개월 전에비해 5.29%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로는 1.89% 오른 425.21달러에 마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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