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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보부 대변인 사임…강경 이민 정책 논란 속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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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18. 11:11

후임엔 로렌 비스 부대변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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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샤 맥롤린 미국 국토안보부(DHS) 대변인./AP 연합
미국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의 최전선에서 목소리를 내 온 트리샤 맥롤린 공보수석이 사임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임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맥롤린 대변인의 퇴진은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 요원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DHS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당초 맥롤린은 지난해 12월 사임할 예정이었으나, 미니애폴리스 사건 대응을 위해 임기를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행정부와 DHS가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맥롤린은 재임 중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몇 가지 쟁점에 대해 비판 받았다.

그녀는 미니애폴리스 사건 당시 사망자가 "국내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검찰 조사나 증거 영상 등을 통해 사실관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맥롤린은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 법관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사법권 침해 논란을 빚었으며, DHS 이민자 체포 및 추방에 관한 상세 보고서 공개를 거부하고 범죄 관련 사례만을 선별적으로 홍보한다며, 정보 공개 불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맥롤린이 "자신의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놈 장관 역시 그녀가 "국토 안전 보장 임무 수행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녀의 전문성을 치하했다.

DHS 대변인 후임으로는 로렌 비스 부대변인이 기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DHS 대변인을 지낸 데이비드 라판은 맥롤린의 후임자가 "그녀가 취했던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며,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의 유포는 조직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이런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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