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여권 실명인증·태아적금 출시 영향
간단한 UI·UX 선호하는 청소년 특성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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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전체 고객 중 10대 이하 고객 비중은 2021년 6.10%에서 2022년 6.60%, 2023년 6.80%, 2024년 6.60%로 정체 흐름을 보이다가 2025년 12.10%로 상승했다. 경쟁사의 10대 이하 비중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청소년 고객 확보가 장기적인 고객 기반과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토스뱅크는 최근 미성년자의 가입 문턱을 낮추고 서비스 이용 범위를 넓혀 왔는데, 이에 따른 청소년 고객 유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10대 이하 비중 상승은 여권 기반 실명 확인 도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여권을 활용한 실명 확인 방식을 도입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외화통장, 체크카드 등 금융상품에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입출금 계좌와 예·적금 등 일부 상품으로 이용이 제한됐지만 이후 이용 범위가 확대됐다.
간편한 UI·UX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다수 연구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 이용에 익숙한 청소년은 직관적이고 간결한 사용자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토스뱅크는 흰색, 파랑, 회색 등 단색과 무채색 위주의 색상을 활용한 화면 구성을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캐릭터를 사용하는 다른 은행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해 이러한 디자인이 청소년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도 "가장 직관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과정을 제거한 UI·UX 전략이 많은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만 14세 미만이거나 여권이 없는 경우를 위한 보호자 대리 가입 상품도 강화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임신 단계부터 가입할 수 있는 '태아적금'을 출시했다. 출산 후 자녀 명의의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세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아이통장은 지난해 누적 계좌 수 100만 좌를 넘어서며 토스뱅크의 대표 수신 상품 중 하나가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부터 금융 앱 이용 경험을 쌓은 고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동일 플랫폼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10대 이하 고객 비중은 향후 고객 기반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