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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전자·95만닉스에 보험주 랠리까지… 육천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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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6. 02. 21. 08:49

코스피 지수, 2.31% 오른 5808.53 마감
기관 1조6111억원 매수세 지수 상승 견인
증권업계, 코스피 랠리 향후 더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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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5800선을 넘어섰다. '오천피'를 달성한 지 1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육천피'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섰다. 이날 증시는 금융주와 증권주 랠리가 보험주 순환매로 이어짐과 동시에, SK하이닉스의 오름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선 이에 일제히 코스피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28포인트(2.31%) 올라 5808.53에 장을 마쳤다. 한국 증시 최초로 5800선을 넘어 장을 마친 것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428억원, 9872억원씩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1조6111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이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보험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RX보험 지수는 8.86% 오름세를 보이며 두 번째로 많이 오른 KRX유틸리티 지수(4.07%)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 그중 미래에셋생명(29.98%), 롯데손해보험(29.95%), 한화생명(29.92%), 흥국화재(29.88%)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한화손해보험(25.17%), 동양생명(15.85%), 현대해상(10.54%), 삼성화재(8.42%), 삼성생명(4.78%), DB손해보험(4.85%) 등 보험 전 종목 주식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보험주에 대한 순환매가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금융주와 증권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보험주는 비슷한 분야임에도 주가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이다. 또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규정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사주 비중이 큰 보험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보험주 상승의 원인으로 떠오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이른바 전일 대비 0.05% 올라 '19만 전자'에 안착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95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는 대외 불안 요인에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SK하이닉스 지분 5% 이상 확보 공시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외인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까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원화 강세 전망도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고,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존 목표 코스피 지수를 5650포인트에서 7250포인트로 올렸다. 이는 반도체 실적을 고려한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망치를 상향하는 배경엔 이익 증가가 있다"며 "AI(인공지능) 산업 발전으로 반도체 실적이 상향 조정된 게 주당순이익(EPS)를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고, 추후 반도체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EPS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인 상단 7900포인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증시 상승 마감에도 해외 증시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7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5800선도 돌파하며 연휴 이후 랠리를 이어갔다"며 "이날 밤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등 향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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