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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000달러선 붕괴…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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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2.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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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10시40분 기준 코인 시세 갈무리.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대로 떨어진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17%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4~7%가량 하락하며 시장 전반이 동반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무역 갈등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불법으로 판단하면서 향후 통상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150일간 한정으로 10%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전날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법적 허용 최대치인 15%까지 인상했다.

관세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도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자들이 대형 자산 중심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번 하락 국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시경제 변수와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무역 정책과 글로벌 경제 전망이 보다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시장 반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4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및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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