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미 관세 50%→18% 인하 합의했으나, 트럼프 '15% 관세' 강행 예고에 무역협상단 방미 일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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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전날 뉴델리에서 열린 현지 매체 비즈니스스탠다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이후 최근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상대국들에게 "합의에서 물러나지 말라"고 경고한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제동을 걸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자신이 동원한 법령이 허용하는 최대치인 15%까지 이를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하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러한 전격적인 관세 정책 변화의 여파로 당초 임시 무역협정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22일(일요일) 워싱턴D.C.로 떠날 예정이었던 인도 대표단은 출국 일정을 취소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양국은 인도의 대미 수출 관세를 기존 50%에서 18%로 대폭 낮추는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상태였다. 기존에 적용되던 50%의 관세에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데 대해 미국 측이 부과한 25%의 징벌적 관세가 포함되어 있었다.
로이터는 고얄 장관의 협상 재개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법적 권한이 약화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려는 인도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짚었다.
한편, 고얄 장관은 이날 미국과의 무역 현안 외에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도가 중국의 자본 투자를 허용하는 데 있어 '조정된 접근'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국경 유혈 충돌 이후 심각하게 경색되었던 두 아시아 이웃 국가가 최근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미 있는 변화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