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아세안 5개국 중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절반 이상 차지…조호르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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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의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1년 반에서 2년 전부터 AI와 관련 없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진입을 제한해왔다"며 "관련 없는 모든 신규 신청은 이미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AI와 관련된 첨단 기술 이점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계속해서 승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의 주요 IT 인프라 허브로 부상 중인 말레이시아는 시설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 및 식수 수요가 급증하며 자원 압박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재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안와르 총리는 현재의 에너지 공급량이 당장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충분하다면서도, 향후 1~2년 뒤를 대비해 장기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 전력 공급 대안으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1개국을 연결하는 야심 찬 계획인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과 보르네오섬에 위치해 수력 및 태양광 에너지가 풍부한 사라왁주가 언급됐다.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국으로 떠오른 결정적 계기는 인접국 싱가포르의 규제였다. 자원 제약 문제로 싱가포르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중단하자,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에 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DC 바이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5개국 가운데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인접한 남부 조호르주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매우 빠르게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조호르주는 지역 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물과 전력 사용 요건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