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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한 쌍용건설…다음 타자 HL디앤아이한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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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2. 25. 14:19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1순위 청약서 12대 1 경쟁률
전용 59㎡형 최고 9억원…더블 역세권·서울 접근성 호평
HL디앤아이한라, 내달 '부천역 에피트 어바닉' 선봬
단지 규모 등 아쉬워…조기 '완판' 난망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현장
경기 부천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소사동 괴안3D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전경./전원준 기자
쌍용건설이 경기 부천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역 최고 수준의 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에서 후속 분양을 준비 중인 HL디앤아이한라 단지의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아파트는 전날 10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317개의 청약 통장을 받으며 평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최고가는 59㎡형 8억9150만원, 84㎡형 11억3760만원 등이다. 2021년 12월 당시 직전 지역 최고가로 공급됐던 소사역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2368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또한 2023년 1월 입주한 인접 단지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 59㎡형이 지난 8일 8억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1억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서울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도보권이라는 점이 특징이지만, 행정구역상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속한다는 점에서 상품성을 두고 수요자들 사이 의견이 엇갈렸다. 다만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적용과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사업 주체 역시 당초 지난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흐름과 서울 인접 지역 단지의 가치 상승 기대 등을 감안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해석된다.

온수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천시에 속하지만 사실상 서울 구로구 생활권에 가까운 입지를 갖춘 단지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서울 생활권을 누리면서도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역 에피트 어바닉 아파트 투시도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부천시 장미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부천역 에피트 어바닉' 아파트 투시도./HL디앤아이한라
쌍용건설이 부천시에서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음 타자인 HL디앤아이한라의 청약 성적에도 관심거리다.

HL디앤아이한라는 장미연립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부천역 에피트 어바닉' 아파트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가 부천시 일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에피트' 브랜드 단지다.

이 단지는 지상 15층, 2개 동, 전용 52~67㎡형 총 15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이 약 1km 거리에 있고, 원미초가 도보권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다.

당초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최종 분양가 책정과 인근 경쟁 단지 분양 일정 등을 고려한 조정으로 해석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5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는 게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이는 2024년 1월 인근에서 후분양한 부천 원미 동문 디 이스트(108가구·3.3㎡당 2138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해 9월 공급된 부천 아테라 자이(200가구·3.3㎡당 2707만원)보다는 낮은 가격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과 비교할 때 단지 규모와 입지 등 상품성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단기간 '완판'(100% 분양 완료)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천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비교적 상품성이 우수한 부천 아테라 자이도 분양 이후 계약 마감까지 약 1년 반이 걸렸다"며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출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흥행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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