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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 시장 3년만에 33% ↑”…‘웰니스’ 브랜드 구축 경쟁 나선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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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3. 02. 18:01

건강 소비 일상화…저당, 틈새서 주류로
오뚜기·롯데·대상, 고객 확보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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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선보인 '라이트앤조이' 제품 이미지./오뚜기
식품업계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승부수를 던졌다. 오뚜기, 롯데웰푸드, 대상 청정원 등 주요 기업들이 건강 특화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저당 식품 시장이 3년 새 33% 성장한 만큼,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제품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당 함량을 낮춘 'LIGHT&JOY 당을줄인 쌀컵케이크' 3종(초코·스윗바나나·치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소스·참치·잼 등에 이어 디저트 카테고리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모양새다.

이번 신제품은 2021년 3월 출시했던 '달걀하나톡넣는 쌀컵케이크' 3종과 동일한 맛을 기반으로 하되, 라이트앤조이(LIGHT&JOY) 브랜드 콘셉트를 적용해 재출시하는 형태다. 현재 오뚜기 공식 온라인몰, 오뚜기몰에선 기존 제품 중 '달걀하나톡넣는 쌀컵케이크 스윗바나나'만 판매되고 있다.

LIGHT&JOY는 오뚜기가 지난해 4월 론칭한 브랜드다. 오뚜기는 '당' '열량' '지방' 등 영양 성분 함량을 낮춘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건강 지향 식품군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웰니스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제로(Zero)'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소스를 제외한 '건과' '빙과' '초콜릿류' 등의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무설탕' 또는 '저당' 콘셉트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제로 브랜드는 출시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업계에선 지난해 매출이 6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엔 당 함량을 낮춘 '설레임 요거트 저당'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대상 청정원 역시 지난해부터 자체 엠블럼 '로우태그(LOWTAG)'를 부착한 저당·저칼로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대상은 소스·장류·드레싱 등을 중심으로 웰니스 전략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대상 청정원은 로우태그 엠블럼을 도입한지 8개월만에 19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대상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판매중이다.

이처럼 각 사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같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약 3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약 4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저당 제품은 이제 틈새가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당·칼로리·지방 등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식감·풍미·원재료 경쟁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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