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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안보 위협 속 두바이 거주 프랑스 인플루언서들, 외무부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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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3. 02. 18:26

ADDITION APTOPIX Emirates Iran US Israel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이어진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격의 영향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중동의 허브 공항 중 하나인 두바이 공항의 운영은 전면 중단됐다./AP 연합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단행한 영향으로 중동 주요 허브 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프랑스 인플루언서들이 본국 외무부에 출국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BFM TV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소셜미디어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프랑스 인플루언서들이 자택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촬영한 여러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프랑스의 한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마에바 게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촬영한 미사일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혹시 몰라 여권을 챙겼다"며 "프랑스 정부는 우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20만명이 넘는 게남은 고향인 프랑스 마르세유의 치안 문제와 UAE의 세금 혜택을 이유로 수년 전 두바이로 이주했다.

또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으로 두바이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 카밀라는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목격했다며 SNS에 "근처에 미군 기지도 없는데 폭격 소리가 천둥번개처럼 난다"고 남겼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데 너무 무섭고 공항이 폐쇄돼 탈출할 수도 없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카밀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프랑스 출신 인플루언서 카밀라가 현지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틱톡 캡처
현지에서는 최근 이란군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여러차례 들렸으며 두바이 관광 명소에 있는 한 호텔 건물에 미사일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인플루언서들은 안전한 조세 회피처이자 휴양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선택해 거주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의 지원 요청에 프랑스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다.

세금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를 떠나 중동에 정착한 인플루언서들이 위기 상황에서는 본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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